*All Star 관련 내용을 서술 하고 있습니다. 스포에 주의해 주세요.
아이돌 실종 사건
아이네가 실종되자 마지막 통화 기록으로 찍혀있는 레이지는 카타기리 히비키와 오토나미 케이에게 비난을 받았다.
우연히 그 모습을 발견한 가넷은 자신의 거의 유일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레이지 편에 섰다.
친구이기도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왜 그걸 온전히 고토부키의 탓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 미안한 말이지만,
아이네 군이 사라질 때까지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건 너희도 신경 쓰지 못했다는 거 아니야?"
아이돌 활동과 은퇴
이해는 안 가지만 레이지의 고민과 자책을 계속 옆에서 지켜본 만큼 필요하다면 의지하고 상담 할 수 있도록 곁에 있었다.
레이지는 가넷이 자신을 위해 나선 것을 의외라고 생각했다. 감동이고 힘이 됐지만 계속 자책하며 아이돌 활동을 지속했다.
가넷과 레이지는 나이가 같은 동기임과 동시에, 힘든 일을 공유한 만큼 타인에게 말하지 못할 일을 서로에게 상담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레이지는 오랜 아이돌 경력에 비해 특출난 결과를 내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여러모로 안 좋은 기사가 터져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오랜 시간 계속 친구이자 동료로서 지켜본 가넷은 보다 못해 레이지의 집을 찾아갔다.
"너 사표를 냈다면서?"
그 말에 자기는 이제 충분하다며 웃는 레이지의 멱살을 잡았다.
"내가 네 옆에서 몇 년을 있었는데 거짓말하는 것도 몰라볼까 봐?"
"하하! 역시 넷쨩의 눈은 속일 수 없는 건가~!?"
너스레를 떠는 행동 뒤의 떨리는 목소리에 옷깃을 놓고 옛날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예전에 너한테 질문했던 거 기억해?"
"응? 어떤 질문?"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너는 왜 아이돌이 되고 싶냐고 했던 거."
"아~! 그거? 당연히 기억하지! 처음으로 넷쨩이 고민 상담을 부탁했던때잖아~! 감동적이어서 잊을 수가 없는걸~."
"또 오버하지 말고. ...이제서야 말하지만 내가 이렇게 가수를 하자고 생각 할 수 있던 계기는 그때 네가 한 말 때문이었어.
지나서 생각해 보니까 그때, 네 대답이 꽤 인상 깊었거든. 물론 지금 내가 가수를 하는 이유는 다 나랑 내 팬 때문이지만."
"...."
"그런데 네가 자책만 하다가 가수를 그만두겠다고? 그렇게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사랑하던 고토부키 레이지는 어디로 간 거야?"
고개를 숙인 레이지의 눈에서 눈물 뚝 떨어졌다.
"뭘 잘했다고 울어?"
손수건을 건네며 말을 이었다.
"카타기리랑 오토나미랑도 이야기했어. 너한테 심하게 굴었다고 사과하고 싶다더라.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정말? 그 둘이 그렇게 말했다고?"
"그래. 게다가 따지고 보면 너 때문에 지금 내가 가수를 하고 있는 거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네가 나보다 먼저 은퇴하게 둘 수는 없지. 난 음악을 아주 많이 사랑하니까 네가 머리가 하얗게 센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못하게 할 지도 몰라."
"...하핫! 학생 때의 넷쨩이랑은 정말 다르다니까! 언제 이렇게 말 실력이 는 거야?"
"무엇보다 난 노래를 사랑하는 레이지가 좋으니까 하루빨리 돌아오도록 해."
용건을 마친 가넷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응!? 벌써 돌아가는 거야!? 친구를 향한 따끔한 사랑의 충고만 하고 그렇게 훌쩍 떠나버리는 거야~?!"
"응. 이 정도면 내 친구가 정신을 차렸을 거라고 믿으니까."
필요 없다는 가넷을 굳이 역 앞까지 데려다주고 이젠 멀어져 보이지 않는 기차를 향해 흔들던 손을 내렸다.
레이지는 제일 마음의 짐이 되었던 친구들의 용서와 오랜 친구의 응원을 받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조금 축축한 손수건을 꼭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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